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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기르기,jandi

〃i love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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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정말 정말 좋아한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더 그러한것 같다...

네마리의 토끼를 키웠었다...
다시금 마구마구 토끼랑 같이 살고싶어진다...

#1 첫번째토끼는 정말 오랫동안 키웠다...
온몸이 하얀토끼였는데 하얀 풍선크기만한 어른토끼가 될때까지...
이름은 토토 혹은 토롱이라고 불렀다...
허나 요놈이 학교간사이...옥상에 있던 토끼장에서 나와 다이빙을 했다...
옥상에 놓여져있는 계단 사이로 떨어진모양이다...
...다리가 부러진채 옆으로 누워있었다...
그 높은데서 떨어졌는데 살아있다는것이 신기할 정도다...


그 상태로 한달을 더 같이 살았다...
토롱이는 한쪽다리를 질질끌며 다녔는데...그모습이 참 안스러웠다...
그래도 그렇게라도 살아줘서 너무 고마웠는데 ...
정말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혹시 그동안 다리때문에 많이 아파하다 간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에 더 많이 울었다...


#2 두번째토끼는 종각에서 처음 만났다...
이름은 토로...
토끼한테 첫눈에 반한다는 사실이 참 웃기기도 했지만...
내가 그 토끼 주변을 떠나지를 못하고 있자 친구가 토끼를 선물로 주었다...
정말 예쁘게 생겼었다...거기다 건강했다...
잘먹고, 잘 안자고...정말 뻘뻘나게 잘 돌아다니는 아가였다...

그러다 토로가 갑자기 시름시름 앓았다...끙끙...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토로가 토끼장에 누워있다는 할머니 말씀이 들렸다...
놀라서 일어나 병원 검색해서 지하철타고 토끼 안고 병원으로 향했다...
허나 요녀석...가는 길에 고개를 숙여버리더라...
병원이있는 역에 도착해서야 한참을 맴돌다...
그 앞에 있는 산에다 뭍어주고 돌아왔다...

#3 세번째토끼는 두마리...
이번에는 종로...길가다 토끼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예전의 토로와 닮았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토끼는 다 고만고만하니까 비슷하게 생긴녀석이 많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토로가 아닌가 했을정도였다...이 녀석이구나 하고...안았는데...
그때...
두번째의 토로 녀석이 혹시 혼자여서 심심해서 외로움에 우울증으로...
빨리 하늘나라로 간건아닐까 하는 생각에...
토로한마리랑 검은녀석한마리랑 두놈을 데려왔다...
그것도 숫놈 암놈으로...숫놈이 토군이...암놈이 토로...

그렇게 둘이 잘 지내다...
쌩쌩했던 토군이가 정말 갑자기 죽었다... ...
정말 그렇게 빨리 죽을수있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빨리 가버렸다...
그리고 둘이 정말 정붙히고 지냈던 걸까? 일주일정도 있다가 토로마져 ...
하늘나라고 가버렸다...



그 이후로는 정말 토끼는 키우지 말아야겠다...생각도 많이 하고 ...
길거리에서 파는 토끼를 사서 그런걸까...
정말 다들 허약한 아이들이었을까...
내가 잘 못키운걸까...
왜 갑자기 그렇게 가버리지?...
라는 의문만 머릿속에 가득했다...


#4 ...
또 키우고 싶다
하지만 이별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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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처럼 생긴 토끼인형하나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