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안성맞춤 _ 직장인에게 필요한 디자인 소품들 UX,designer 2009.10.27 07:00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다. 어떤 이에게는 턱없이 모자라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일과 여가를 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하다. 아이디어가 더해져, 시간을 거꾸로 돌려주는 디자인들을 모아봤다.

디자인안성맞춤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다. 어떤 이에게는 턱없이 모자라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일과 여가를 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하다. 디자이너의 일상을 시간으로 잘라봤다. 그 안에 아이디어가 더해져 시간을 거꾸로 돌려주는 여섯 가지 디자인이 만들어졌다.

에디터 | 이안나(anlee@jungle.co.kr), 자료제공 ㅣ디자인태그





회사 1층 로비에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 있으면야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출근길 직장인들은 커피를 든 채 두어 걸음씩 뛰다가 걷기를 반복한다. 커피가 흘러 넘칠라, 손에 쥔 컵이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질라 발걸음은 한층 더 조심스러워진다. JangC의 임정민 디자이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 문득 컵에 끼워진 슬리브를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일반 슬리브에 칼집을 내고, 종이를 접어 지지대를 만드니 그럴싸한 모양이 나왔다. 그리곤 ‘튀튀 홀더’라는 이름을 지었다. 발레리나의 스커트인 튀튀(Tutu)와 비슷해서다.
튀튀 홀더는 테이크아웃 커피를 즐기는 사람에게 커피의 맛을 음미하는 여유를 준다. 게다가 컵에 볼록하게 나온 지지대가 손가락에 걸쳐져, 일반 슬리브보다 힘을 덜 들이고 커피를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뒷면엔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니 출근길이 한결 즐거워진다.



키보드는 키감과 디자인을 따지게 된다. 투명한 덮개를 씌우기도 하고, 폭신한 감도의 자판 스티커를 붙이기도 한다. 여기에 실리(實利)까지 갖춘다면? 네즈 미디어의 컬키는 미디어 전용 키보드로 쉽고 빠르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러스트와 포토샵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툴의 단축키와 기능이 키보드에 표시되어 있고, 한 눈에 보이도록 색을 입혔다. 컬키의 배려는 키판에만 머물지 않고, 손목이 편안한 키보드 기울기와 부드러운 키감으로까지 연결된다. 외국에 비슷한 제품이 있지만 국내환경과 전혀 맞지 않는데다가, 가격 또한 매우 비싸게 매겨졌다. 한국식 자판배열에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컬키는 산더미같이 밀린 작업을 빠르게 끝낼 수 있는 맞춤형 디자인이다.




작업을 하기 전에 자리를 치우는 시간으로 하루를 허비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좁은 공간 탓이 크다. 막상 정리를 하려고 해도 엄두가 안 난다면 보드플러스로 공간을 넓혀보자. 컴퓨터를 작업할 때 공간을 충분히 만들어 주고, 시각적으로도 한결 깔끔해 보인다. 또한 하중을 견딜 수 있게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보통유리에 비해 굽힘강도나 충격 흡수가 3~5배가 높다.



오랜만에 사무실에서 피자를 먹건만 손으로 집어 먹는 것이 여간 불편하다. 손가락에 묻은 기름을 닦아도, 다 먹기 전까지 작업은 손도 못대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대안은 바로 이 핑거커버다. 대구의 중소기업 (주)아이디솔로몬에서 만든 핑거커버는 오랜 고생 끝에 나온 상품치고 참으로 간단하다. 단지 작은 종이 한장이 다이니 말이다.
집게손가락으로 핑거커버를 집고 평소대로 사용하면 끝이다. 차 안이나 책상 위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한 장씩 꺼내 사용하고 그대로 휴지통에 버리면 그만. 코팅이 되어 있어 휴지처럼 녹지도 않고 기름이 묻지도 않는다.




스트레스성 질병들이 늘어만 가는 요즘, 병원을 찾아도 의사의 대답은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일 뿐이다. 빽빽한 지하철과 빌딩 숲 속에서 환경적으로 오는 스트레스도 그 중에 하나다. 플라잉 카펫은 맘껏 뒹굴 잔디밭과 같다. 겉면은 방수천으로 되어있고 안쪽은 핸드메이드 쿠션으로 만들어져, 어디든 플라잉 카펫만 깔면 잔디밭이 된다. 바닥이 방수천이라 더러워져도 물걸레로 쓱쓱 닦으면 그만이다. 세탁기는 금물, 이불빨래 하듯 조물조물 손세탁을 해야 한다. 플라잉 카펫의 정윤빈 디자이너는 2008년 작은 디자인스튜디오를 오픈 하면서 대학시절부터 꿈꿔왔던 일을 한가지 이뤘다. 비록 조화(造花)였지만, 작업실에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일을 하다가 잠깐씩 고개를 들어 나뭇잎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그 때를 회상하며, 자연을 재단해서 내 작업실에, 내 방에, 내 가방에 넣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잔디밭을 닮은 플라잉 카펫은 내 몸 하나 뉘일 수 있는 1평짜리 자연이다.



낮잠을 자고 싶을 때, 방 안이 밝아 잠을 깊게 못 이루는 한 밤에 숙면을 도와줄 필로우 마스크다. 두 겹으로 만들어진 커버에 얼굴만 쏙 넣으면 잠이 솔솔 온다. 사람이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깜깜한 어둠과 머리를 편안히 뉘일 베개가 한꺼번에 해결된 것이 필로우 마스크의 장점이다. 눈만 가리고 달게 자다 일어나면 상쾌한 아침이 오니, 오늘도 즐거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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